분명하게 표현하자면 투표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바빠서 못한게 아니라 그냥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총선일 쉬는날이라 늦잠을 자고 나가서 친구랑 밥을 먹고 5시쯤 집에 들어오는데, 집에 다와서 투표가 생각났습니다. 투표하려면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귀찮아서 그냥 집에 들어와 버렸습니다.
사실 투표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거창한 핑계들이 많죠. 정치에 관심이 없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얘기, 도저히 뽑을 놈이 없다 등등..
근데 이런 핑계처럼 어린나이때문이어서인지 전 별로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진짜 이유는 왔던 길을 되돌기 싫어서). 하지만 총선 몇일 전에는 뽑을 당까지 생각해놓고 있었고 아버지는 어떤 당을 지지하시느냐며 정치적인 얘기까지 나눴었습니다. 이런 투표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하면서 최소한 투표에 관심조차 없는 제 또래 친구들과 나는 다르고, 제 친구들보다는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놈이었습니다. 머리 속에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저였네요. 그깟 10분거리 다시 되돌아 가는것 뭐 힘들다고 투표를 하지 않았네요.
사실 투표를 별일 아닌걸로 생각해서 안한것이고, 투표를 안한 제 행동에 대해 부끄럽다거나 잘못했다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투표를 하던 말던 제 마음이라는 생각이어서였죠.
그런데 좀 이상하네요. 한시간 전쯤에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뉴스들을 보는데 "헌정 사상 최저 투표율" 이라는 표현으로 극악의 투표율이 나왔다는 기사들을 봤습니다. 극악 투표율까지는 몰라도 낮은 투표율이 나올거라는건 예상했던 일이었습니다. 회가 거듭할 수록 투표율이 낮아지나 봅니다. 투표율 기사를 닫고 다른 뉴스들을 보는데 온갖 총선 얘기들입니다. 진보는 망하고 보수가 득세했다 는 얘기, 신나하는 표정들을 담은 사진들.. 투표를 하지 않고 이런 기사들을 접하니 저와는 완전하게 관계없는 것처럼 간건너 불구경 하는 느낌이 듭니다.
안그래도 관심없는 정치에서 더욱 멀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고등학교때 정치시간에 배운 관객민주주의 라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피부로 와닿더군요.
별 감흥도 없고 그냥 "그런가보다.." 라는 생각이 드는 무관심이 무섭기 까지 합니다.
이런 소외감을 느끼다보니까.. 투표를 하던 말던 내 마음이라던 생각에서 지금은 투표할걸 이라는 후회로 바뀌었네요. 생각이 돌아선 거창한 이유는 없습니다. 제 하나의 표 때문에 뭐가 바뀌진 않습니다. 세상을 바꿀수는 없죠. 단지 투표를 했으면 내가 이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도대체 관심이 가지 않는 선거 기사 하나 더 읽어봤을텐데 이런 작은 생각들을 잠깐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대해서 확신 할 수는 없네요. 다음 선거때는 투표를 꼭 할 거라고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만 이런식으로 또 투표를 하지 않고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투표치 않았다"고 스스로 위안해 버리고 점점 투표에 대해 무뎌지다가 나중에는 투표일을 노는 날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날이 올까봐, 정치에 대한 생각을 놔버릴까봐 조금 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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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차라리 호주처럼 "의무투표제"를 하지요
Tracked from 호주 미디어 속의 한국 2008/04/09 23:54 삭제4월9일 제 18대 총선 최종 투표율이 역대 최저 투표율인 46% 라는 뉴스를 읽는데, 참 안타깝네요. 항상 선거에 즈음해서 신성한 국민의 권리인 선거권 행사하라고 종용해도 실지로 많은 국민들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 혹은 정치에 대한 혐오로 해가 갈수로 투표율은 낮아지고 있지요. 그래도 그렇지 50%가 안되다니. 사진 캡쳐(C)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 홈페이지 작년 대선과 올해의 총선을 보며 드는 생각은 차라리 호주처럼 "의무투표제"를 실시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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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제18대 국회의원 개표현장을 다녀와서....
Tracked from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2008/04/10 00:16 삭제제18대 국회의원 개표현장을 다녀와서.... 며칠 전, 등록한 개표참관인 자격으로 제 18대 국회의원 개표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하루 종일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투표율이 50%를 넘기지를 못하였습니다. 삼엄한 경비 속에 6시까지 강당에 입장을 하여 서명을 하고 TV로만 보아왔던 개표현장을 난생 처음으로 참가 해 보았습니다. 속속 투표함이 도착하니 개함부, 투표분류기운영부, 심사집계부로 나누어 부산한 손놀림을 하였습니다. 참관을 하면서 블로그 명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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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투표소 출구조사원 체험 후기] 젊은이들, 투표 안해도 너무 안한다
Tracked from Fiat justitia, ruat caelum. 2008/04/10 00:29 삭제1줄 느낀점: 우리나라는 노인을 위한 나라인가? 3월 중순에 신청했던 총선 KBS, MBC 미디어리서치 출구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어제인 4월 8일 4시, 오후 수업도 제끼고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서울 혹은 수도권에서 출구조사를 했다면 7시까지 집합인데 충청남도 서산까지 가는 바람에;;; 날씨는 무척 더웠고 같이 신청했던 사람은 뿔뿔이 흩어져 같은 버스에 지인이 아무도 없었던... 버스에서 뻘쭘하게 홀로 가게 되었습니다. 서산 시내의 한 모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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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내일, 전 반드시 투표합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Tracked from 컴퓨터를 사랑하는 Sirjhswin의 티스토리 블로그 2008/04/10 00:45 삭제John Lennon - Borrowed Time - 17.mp3 지금까지 전 정치에 계속해서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왔습니다. 그래서, 참여하고 싶었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전 지금까지 한번도 정치와 관련해서 제 의견을 인터넷에 드러내본적이 없고, 다른분들의 글들을 읽어나가면서 제 속을 채우고, 제 생각을 정리하고, 제 마음을 불태웠습니다... 지금 블로그들에 올라온 "20대에게 강하게 말하는글" 들을 보면서, 전 제가 '20'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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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총선. 비틀즈. Nowhere Man
Tracked from 컴퓨터를 사랑하는 Sirjhswin의 티스토리 블로그 2008/04/10 00:45 삭제지금 제 기분도, 그리고 많은분들의 기분도 오늘 날씨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오늘입니다. 제가 이전 포스팅(내일, 전 반드시 투표합니다. 민주주의를 위해.)에도 올렸듯이. 전 제가 가지고 있고, 믿고 있는 소신, 역사의식, 그리고 희망 모든것을 가지고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지금 출구조사와 개표 예상을 보고와서 글을 쓰고 있는데, 사실 이 모든것을 몰랐던것도 아닙니다. 모든것은 제 예상과, 많은분들이 했던 그 끔직한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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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내가 투표를 한 이유
Tracked from jugug.net 2008/04/10 00:49 삭제04 - Nowhere Man.mp3 물론 말도 안되는 정책들을 들고 나와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채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 않느냐 외치는 모 정당과 그들에게 현혹되어 그들의 말이라면 뭐든 믿는 기성세대들, 그리고 그걸 옆에서 거드는 꼴통찌라시에 대항하려는 뜻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당당해지기 위해서이다. 의무를 행사해야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것이다. 내가 투표를 하지 않았는데 정치인들이 나라꼴 돌리는것을 보고 당당히 뭐라할 수는 없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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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나는 안 찍었다' 와 '나는 투표하지 않았다'는 동의어가 아닙니다.
Tracked from Moonlight Effect 2008/04/10 01:01 삭제일단 인증샷 올리고 시작합니다. 오늘 투표하고 받은 투표확인증입니다.(일부 지역은 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군요...;;; ) 이 증 하나로 얻을 수 있는 혜택, 과연 제가 월말까지 쓸지 안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투표를 했다는, 민주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다했다는 증명이라도 되는 양,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왔습니다. 투표를 하고 종교환경회의에서 주최하는 '생명평화 대화마당'을 가는 길에, 어쩐지 정치와 선거에 관심이 없을 것 같은 33명의 지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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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투표를 마치고 이번 총선에 대한 아쉬움
Tracked from 금빛... 세상 바라보기 2008/04/10 02:10 삭제투표를 마치고 왔습니다. 투표 안하고 아기만 보겠다는 마누라를 설득하여 둘이 손 잡고 가서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블로그에 강제투표해야 한다고 쓰던 내가 마누라마저 투표안하면 무슨 넌센스한 상황이라며 설득을 하여 같이 다녀왔습니다. 가끔 보면 정치에 관심없어 하면서도 알것은 다 알고 들을 것은 다 듣고 다니는 마누라가 신기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보험 민영화나 이런 부분을 이야기 할때는 민간의료보험의 확대가 이미 업계에서는 몇해전부터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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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총선 다음날 대운하 특위 만들겠다는 대통령
Tracked from 낮은표현 in Tistory 2008/04/10 03:22 삭제총선... 삽질이었다. 성희롱의 최강자 최연희와 루키 정몽준이 당선되었다. 아동성범죄자들을 사형시키라던 여론이 경증 성희롱 가해자들에게는 조용한걸 보니 가벼운 성희롱은 한국사회에서 용인되나보다. 성희롱 가해자가 만들 성범죄에 대한 법률,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법률은 보다 '전문적'일 수도 있겠다. 전능한 국회의원 후보들이 죽어가던 지역감정을 부활시켜 주었다. 단지 마이크 잡고 'TK가 최대지분, 앞으로 더 발전시키겠다' '충청도 홀대한다. 충청도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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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거대보수 탄생
Tracked from rararara 2008/04/10 06:53 삭제모 언론의 헤드카피만 살짝 엿봤더니만, 여당이 과반을 살짝 넘은 정도로 그다지 못했다는 뉘앙스. 포털에서 스치듯 본 어느 기사 제목도, 여야 모두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라는 식이었다. 여당도 야당도 아닌 3의 세력을 선택한 유권자의 표심이라는 뜻일까? 과연 그런가? 초딩도 알 수 있는 셈을 해 보고 싶은데. 일단, 저런 기사들은 친박연대와 친박성 무소속들을 생각에 넣지 않고 있다. 친박연대와 친박성 무소속을 합치면 29명이다. 당연히 한나라당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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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투표 확인증. 한번 써먹어봅시다.
Tracked from + Volt Style + 2008/04/10 09:43 삭제투표확인증, 어디서 써먹을 수 있을까? 원더걸스의 투표송.. 기분은 좋아지네요~ 젊은층의 투표를 끌어들이기 위해서겠지요?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하고 왔습니다. 투표확인증이라는걸 주네요. 국/공립 유료시설을 2000원 한도내에서 할인혜택을 준다는데 과연 어디서 써먹을 수 있을지 확인증에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 홈페이지를 찾아가봤습니다. 제가 대구시민이라;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찾아보겠습니다. 아무것도 안주는것보단 기분좋네요;; 자..... 찾아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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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기권한 이들을 욕하지 말라
Tracked from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2008/04/10 10:17 삭제18대 총선 투표율이 전국 평균 46%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사상 ‘최악’이라고 합니다. 17대 총선 투표율 60.6%는 물론이고 가장 낮았던 16대 총선의 57.2%보다 낮습니다. 아마도 50% 이하 총선 투표율은 대한민국 역사 이래 처음입니다.(물론 저는 착실하게 투표를 했습니다만, 제 이웃에게도 투표하라 권했습니다만.)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많은 분석을 내놓을 것입니다. 정치 또는 정당 불신에서 공천 잘못된 문제, 선거 기간 짧은 문제, 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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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다들 투표는 하셨나요 ㅇ_ㅇ?!
Tracked from Life is Simple 2008/04/10 20:11 삭제투표율 최저(뉴스 링크입니다.) @_@a;; 뭐 대충 예상했던 결과지만, 대통령선거만큼 흥미가 없는 국회의원 선거... 거기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뭐가 뭔지 공략은 잘 보이지도 않고, 당에서 서로 출마할려고 설레발 치는 바람에 더 보기가 안좋아진 선거인듯합니다...(1나라당에선 친X연대라고 해서 나오기까지 했죠;;) 부산에 사는 1人으로써 비도 와서 투표율이 저조할꺼 같았는데 투표율 지역 꼴지는 아닐듯합니다... (비 와도 할사람은 하고 비 안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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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제18대 총선 투표율 논란에 부쳐
Tracked from 아이리스의 이글루 the 3rd : 모에의 궤적(萌... 2008/04/11 00:55 삭제아이리스의 이글루에는 정치 관련 포스팅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주위 사람들과의 충돌을 되도록 피하려는 의도에서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총선 투표율과 관련된 포스팅으로 블로그계가 지나치게 들썩거리다 보니 정신을 차리기 어렵네요. 유권자의 권리는 이미 행사했지만 한마디 짚고 넘어가야 되겠습니다.사실 투표율만 놓고 보면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할 겁니다. 거의 100%에 육박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선택의 여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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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20대들을 욕하지 마라..
Tracked from Mr.DJ WEBLOG (디제이군의 웹로그) 2008/04/12 01:11 삭제DJ군은 이번 총선때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걸 당당하게 밝히는 이유는 총선이후 20대의 투표율이 20%도 안된다는 것때문에, 우리들에게 일방적으로 겨누어지는 비난의 화살을 맞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투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라 돌아가는 꼴(정치)에 관심이 없다? 20대 투표율 20% 미만 때문에 착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투표를 하지않은 사람들이 정말 나라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없어서 투표권을 행...

